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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반려인 필수] 강아지 사료 급여량 계산법 총정리

by 뚝딱박사K 2025. 4. 1.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초보 보호자라면 사료를 얼마나 줘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조금 부족한가? 너무 많이 주는 건 아닐까?’ 고민이 많아지죠. 사실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사료 급여량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의 몸무게, 나이, 활동량 등을 바탕으로 적절한 사료 급여량을 계산하는 방법을 아주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1. 사료 급여량, 왜 중요한가요?

 

사료 급여량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먹이는가'가 아닙니다. 너무 적게 먹이면 영양 결핍과 성장 부진, 반대로 너무 많이 먹이면 비만, 관절 질환, 당뇨 등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강아지와 성견은 필요한 에너지량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급여량 계산이 중요합니다.

 

2. 기본 공식 – RER(기초대사량) 계산하기

 

우선 강아지가 기본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열량, 즉 기초대사량(RER: Resting Energy Requirement)을 계산해야 합니다.

RER = (체중(kg) x 30) + 70

예시: 몸무게 4kg 강아지일 경우 → RER = (4 x 30) + 70 = 190kcal

이 공식은 대략 2kg~45kg 범위의 건강한 개에게 적용됩니다. RER은 강아지의 기초 에너지 소비량을 알려주는 값이며, 활동량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3. DER(일일 필요 열량) 계산하기

기초대사량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이제 활동량, 나이, 생리적 상태에 따라 실제로 하루 동안 필요한 총 에너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이를 DER(Daily Energy Requirement)이라고 합니다.

  • 4개월 미만 강아지: RER x 3
  • 4~12개월 성장기: RER x 2
  • 중성화된 성견: RER x 1.6
  • 비중성화 성견: RER x 1.8
  • 노령견: RER x 1.4
  • 비만 또는 감량 중: RER x 1.0~1.2

예시: 몸무게 4kg, 중성화된 성견 → RER = 190 → DER = 190 x 1.6 = 304kcal

 

4. 사료에 따라 급여량(g) 계산하기

 

DER이 나왔으면, 이제 먹이는 사료가 1g당 몇 kcal인지 확인합니다. 이 정보는 대부분 사료 포장지에 적혀 있습니다.

예시: DER = 304kcal, 사료 1g = 3.8kcal → 304 ÷ 3.8 = 약 80g

즉, 하루에 80g을 나눠서 급여하면 되는 것이죠. 사료에 따라 kcal 밀도가 다르므로 꼭 사료에 표기된 칼로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5. 나이에 따른 급여 횟수

 

급여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자주’ 먹이느냐도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소화 능력이 부족하므로 적은 양을 자주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생후 2~3개월: 하루 4~5회
  • 생후 4~6개월: 하루 3~4회
  • 생후 6개월 이상: 하루 2~3회
  • 성견 이후: 하루 2회

사료량을 나이와 체중, 활동량에 맞춰 정한 후 위의 횟수로 나누면 하루 급여 스케줄이 완성됩니다.

 

6. 성장기 vs 성견 vs 노령견 사료량

같은 몸무게라고 해도 연령에 따라 에너지 소모가 다릅니다.

성장기 강아지

 

성장기에는 근육, 뼈, 장기 발달 등으로 많은 영양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RER의 2~3배를 급여합니다.

성견

 

활동량이 일정하고 체중 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RER의 1.6~1.8배 정도면 충분합니다.

노령견

 

활동량이 감소하므로 에너지 필요량도 줄어듭니다.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면 RER의 1.2배 정도로 조절해야 합니다.

7. 체중 모니터링과 조절

계산은 어디까지나 시작점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강아지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갈비뼈가 너무 튀어나오거나 반대로 갈비뼈가 아예 만져지지 않는다면 급여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월 1회 이상 체중 체크와 함께 털 상태, 배변 상태, 활동성 등을 함께 관찰하세요.

8. 사료 교체 시 주의사항

사료 브랜드나 종류를 바꾸는 경우, 칼로리 밀도나 단백질/지방 함량이 달라지므로 급여량도 달라집니다. 반드시 포장지의 kcal/g를 다시 확인하고 계산해야 하며, 처음 5~7일은 혼합해서 천천히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9. 결론: 사랑은 계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강아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랑은 '잘 먹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많이’ 먹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필요한 만큼' 먹이는 것이 진짜 보호자의 자세입니다.

지금 바로 강아지의 몸무게와 사료 패키지를 확인하고, 오늘부터 올바른 급여량을 실천해보세요. 건강한 몸은 정확한 사료량에서 시작됩니다!